1. 기본 정보
- 개봉: 2009년 11월 26일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장르: 드라마, 액션, 가족
- 국가: 대한민국
- 러닝타임: 107분
- 평점: 9.28
2. 줄거리
1997년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 '바람(Wish)'은 짱구라는 청소년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명문고에 진학하지 못한 짱구는 가족에게 골칫거리가 되지만, 학교 내 폭력 서클에 끼며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갑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간경화와 죽음을 겪으며, 반항적인 자신을 돌아보고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90년대 학창 시절의 리얼함과 남학생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포착해 내며, 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통해 청소년들의 내면세계와 성장의 아픔을 진솔하게 담아냈습니다. 짱구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될 수 있으며, 그의 성장은 결국 우리 자신의 성장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청소년 영화를 넘어, 가족과 사회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합니다.
3. 제작의도
청소년들이 겪는 약육강식의 세계와 그 속에서의 성장과 자아 발견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자 하는 데 있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폭력과 성장의 문제를 넘어서, 가족과 사회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끌어내며, 남자들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과 그 과정에서의 내면적 갈등을 진솔하게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감독은 연기 경험이 없는 학생들을 캐스팅하여 더욱 리얼리티를 부여하고, 청춘들의 뜨거운 열정과 그들이 마주하는 현실의 벽을 생생하게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4. 시각적 스토리텔링
1997년 부산의 거친 학교 생활을 담아낸 영화로, 촬영기법과 시각적 스토리텔링이 돋보입니다. 이 영화는 롱테이크와 핸드헬드 촬영을 혼합하여 사용함으로써, 관객들에게 긴장감과 현장감을 전달합니다. 롱테이크는 장면의 연속성을 유지하며, 핸드헬드는 등장인물의 감정 변화를 생생하게 포착합니다. 또한, 특유의 색감과 조명은 90년대 부산의 분위기를 재현하며, 각 장면의 감정을 극대화합니다.
영화는 짱구라는 주인공의 내면 세계와 그의 성장을 중심으로, 폭력과 우정, 가족 간의 관계를 탐구합니다. 시각적 스토리텔링은 이러한 테마를 강조하기 위해 클로즈업과 깊은 초점을 사용하여,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드러냅니다. 이는 관객으로 하여금 짱구의 감정에 공감하고, 그의 성장 과정에 몰입하게 만듭니다.
감독은 실제 부산에서 자란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통해, 청춘의 열정과 그들이 마주하는 현실의 벽을 생생하게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5. 정우의 매력
정우의 연기는 영화 '바람(Wish)'에서 두드러집니다. 그는 짱구라는 캐릭터를 통해, 청춘의 방황과 성장의 아픔을 섬세하게 표현해 냈습니다. 정우는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을 바탕으로 한 실화를 연기함으로써, 캐릭터에 깊이와 진정성을 부여했습니다. 그의 연기는 몰입감을 높이며, 관객들이 주인공의 감정을 공감하고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정우는 강렬한 감정의 순간들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때로는 멍하고 맹한 표정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이러한 연기는 '바람(Wish)'을 단순한 청소년 영화가 아닌, 각자의 추억과 연결되는 깊이 있는 작품으로 만들어줍니다. 정우의 연기는 영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의 연기력은 관객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6. 비하인드 스토리
이 영화는 정우의 학창 시절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실화로, 부산 출신의 배우 정우가 주연을 맡아 그의 고등학교 시절을 생생하게 재현했습니다. 감독 이성한은 정우와의 깊은 인연을 바탕으로, 그의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겼으며, 이는 두 사람의 연속된 부산영화제 진출이라는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영화는 폭력장면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독특한 연출 방식으로, 폭력의 실체를 화면 밖에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더 큰 여운을 남겼습니다. 이는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빛을 발한 결과로, 영화가 따뜻하고 재미있게 다가올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입니다. 또한, 영화는 부산에서 실제로 촬영되었으며, 정우의 모교인 부산상고를 배경으로 하여, 부산의 정취와 사투리의 매력을 전달했습니다.
제작 과정은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위해 부산 출신의 신인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진행하는 등,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영화에 풋풋하고 어설픈 느낌을 주었으며, 한 남자의 성장 이야기를 더욱 진정성 있게 담아냈습니다.
정우는 이 영화를 통해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그의 연기 경력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7. 비슷한 장르의 영화 추천
'바람(Wish)'과 비슷한 장르의 영화로는 ‘순정만화’(2008)와 ‘파수꾼’(2011)을 추천합니다. '순정만화’는 청소년들의 순수한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바람’에서 보여준 청춘의 열정과 성장의 과정을 연상시킵니다. 이 영화는 감성적인 스토리텔링과 함께 청소년기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포착하여,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선사합니다.
'파수꾼’은 학교 폭력과 그 속에서의 우정, 배신을 다루며, '바람’처럼 청소년들의 내면세계와 사회적 문제를 심도 있게 탐구합니다. 이 영화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함께, 인물들의 심리적 변화를 세밀하게 그려내며, 청소년 영화의 진지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두 영화 모두 '바람’과 마찬가지로 청소년들의 성장과 자아 발견의 여정을 그리고 있으며, 각기 다른 방식으로 청춘의 아픔과 희망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화들은 관객들에게 청소년기의 복잡한 감정과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깊은 인상을 남기는 작품들입니다. 청소년 드라마 장르를 좋아한다면, 이 두 영화는 '바람(Wish)'의 감성을 이어받아 즐길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8. 아쉬운 점
청춘의 성장과 갈등을 잘 그려냈지만, 저예산 영화의 한계로 인해 화질과 제작 가치가 다소 아쉬웠습니다. 또한, 배우들의 연기는 생생했으나, 실제 나이와의 괴리가 관객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점들은 영화의 전달력을 강화하고, 더 넓은 관객층에게 어필할 기회를 제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람(Wish)'은 청소년기의 복잡한 감정과 사회적 문제를 성실히 담아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9. 명대사
- 짱구(정우): " 내 서른마흔다섯살이다. "
- 허씨(양기원): " 그라믄 안 돼! 젊은 놈이 벌써부터 건망증에 쳐 시달리고 그라믄 안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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